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아직 어린데 벌써부터 아픈 곳이 있어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하지만 결석의 경우 환경 관리만 잘 해주셔도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개선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아직 우리 그레이하운드 아이가 결석이 생기기 쉬운 체질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결석이 생기기 쉬운 체질에 대한 정의가 따로 있지는 않으나 잦은 재발을 보인다면 그러한 체질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도 체질 문제라기보다는 생활 환경 문제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직 결석이 재발한 상황은 아니므로 체질이라고 단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드리자면 일반적으로 시판중인 결석 사료의 경우 두 가지 측면에서 장기간 급여하는 것이 추천되지는 않습니다.

첫 번째는 요의 pH 변화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통해서 분해를 할 수 있는 결석은 스트루바이트 결석입니다.

이 스트루바이트 결석의 경우 요의 pH가 알칼리인 경우, 방광염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데 결석간 응집력이 약해 요의 pH를 산성으로 바꿔주게되면 분해가 되기도 합니다.

시판중인 모든 결석사료가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스트루바이트 용해용 사료의 경우에는 요의 pH를 산성을 바꿔줄 수 있도록 구성을 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의 pH가 산성으로 바뀌게되면 칼슘 옥살레이트와 같은 산성에서 쉽게 생길 수 있는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일정기간 급여하여 결석이 용해되고 나면 급여를 중단할 것을 권장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트루바이트 용해용 제품에 한하며 모든 결석 사료가 그러한 것은 아니므로 제품에 대한 부분은 동물병원에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염분의 문제입니다.

결석의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은 바로 충분한 수분섭취와 잦은 배뇨입니다.

하지만 동물에게 충분한 수분섭취를 강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염분을 통하여 수분섭취와 배뇨를 유도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해당 제품에 함유되어 있는 염분의 양이 건강에 위해가 된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장기간 급여를 중단해야할 이유로 판단되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부분은 아니기는 합니다.

위 두 가지 이유로 스트루바이트용 결석 사료의 경우에는 증상의 완화 정도에 따라 적정기간 급여 후 중단 또는 다른 결석 제품으로 교체를 권장하게 됩니다.

문의주신 내용의 핵심은 결석과 골관절 건강을 포함한 건강인 것 같으며 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결석 환자의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료'가 아닌 '물'입니다.

문의 내용중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특정 미네랄의 섭취를 제한하고자하면 사실 먹일 것이 없습니다.

해당 미네랄의 급여를 제한하기 위해서 음식을 종류를 제한하게 되면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고기 뿐만 아니라 과일, 야채 등도 제한하여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의 섭취가 함께 제한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생환 환경개선을 다 했음에도 재발하는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식이제한을 고려해볼 수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는 전체적인 건강을 생각했을 때는 가장 나중에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신체의 경우 항상성을 유지하고자 하기 때문에 섭취의 제한이 항상 신체내 함량이나 배설량의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결국 효과가 일정하지는 않은데 영양불균형 등의 위험은 존재하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 방향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에 반해 충분한 수분섭취와 이를 통한 잦은 배뇨는 그 효과가 일정하고 확실하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신경써야하는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결석이 잘 발생하는 아이들은 수분 섭취량이 극도로 적거나 산책시에만 배뇨를 하는 등 배뇨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그레이하운드 아이의 경우 바닥에도 배뇨를 하는 것으로 보아 배뇨는 자유롭게 잘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밖에 수분 섭취량은 충분한지 살펴봐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충분한 수분섭취가 이루어지고 있다면 현재 상황에서 식이 제한은 필수적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그레이하운드 아이의 경우 칼슘 옥살레이트가 아닌 스트루바이트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칼슘의 급여 또한 제한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스트루바이트용 사료를 급여하는 경우 오히려 칼슘 옥살레이트가 유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칼슘과 단백질의 급여를 제한할 필요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결석 관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식이 제한이 아닌 충분한 수분섭취와 잦은 배뇨이므로 우선적으로 이러한 제한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연구 결과만 보더라도 결석 수술 후 수분함량이 높은 사료를 먹은 경우 재발율이 확연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처방된 사료를 급여하시면서 말씀하신 단백질, 칼슘 등을 충분히 급여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이가 음수량이 kg당 50~100ml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음수량을 충분하게 늘려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유리나리 사료의 단백질 함량이 다른 사료보다 낮고 아이의 나이를 감안하였을 때에는 더욱 그렇게 느낄 수 있으나 건강 유지에 문제가 있을 수치는 아닙니다.

사람에서도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단백질이 세포 재생, 근육 형성 등에 쓰이지 못하고 에너지원으로 소모되기 때문에 충분한 근육형성이 안되거나 피부가 푸석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경우에는 현재 건강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양질의 단백질을 급여하는 경우에는 함량이 낮더라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양질의 단백질은 소화흡수가 용이하여 체내에서 이용가능한 단백질이 많아 적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충분하게 됩니다.)

더 급여하셔도 무방하나 현재의 함량이 문제가 되지도 않기 때문에 단백질 급여량을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칼슘과 인의 경우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 비율이 중요하나 그 비율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은 쉽지도 않으며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먹는 음식에 따라 함량이 달라질 수 있으며 컨디션 등에 따라 소화흡수되는 양 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은 어렵습니다.

실제로 아이의 치료를 위하여 전해질 등을 수액으로 교정해주는 경우 인위적인 수단으로 정확하게 수치를 맞추는 것은 어렵습니다.

적절하게 균형을 맞춰줘서 신체가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게되면 나머지 부분은 신체 내에서 정확하게 맞추게 됩니다.

칼슘과 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며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영양균형을 위하여 가장 중요하나 일반적으로는 칼슘을 추가적으로 급여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결석 환자의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섭취량입니다.

따라서 충분하게 수분을 섭취하고 있는 경우에는 너무 식이를 제한하거나 걱정하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되지 않은 방향으로 관리할 경우 치료의 효과를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급여중인 제품은 요의 pH를 조절해주는데 다른 음식을 급여하게 되면 요의 pH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의 pH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음식의 급여가 pH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주치의 선생님 입장에서는 고려해야할 변수가 더 증가하여 개선 속도가 더딜 시 원인이 무엇인지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스트루바이트용 사료의 장기 급여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는 않습니다만 영양구성이 부족하거나 하지는 않으므로 급여하는 동안 영양부족에 대한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음식의 급여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급여 여부에 대한 결정은 주치의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하셔서 하시는 것이 치료 방향 수립과 결과 확인을 위해서는 더욱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Original Message ]

안녕하세요.

1살6개월이 되는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 남아 (체중 6.5~6.9키로)를 기르고 있습니다.

바닥에 오줌을 싼 게 마르면 투명한 결석(크리스탈)이 생깁니다.

생겼다 말았다 하길래 그 오줌을 관찰한지 4,5개월 만에 병원에 갔더니 결석이라고 합니다.

오줌검사는 하지 않았지만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방광에 작은 사이즈의 결석 이 있고, 혈액검사 결과는 대체로 정상범주지만 간수치만 170으로 조금 높았습니다.

현재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결석이 생기는 아이들은 평생 결석이 생기기 쉬운 체질이라고 해서

식습관 개선이 최고로 중요하다고 해서 이렇게 질문남깁니다.

예전 식사는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는 뼈가 부러지기 쉽다고해서 어릴 때 근골격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일반 건사료 +  집에서 만든 화식(닭고기 혹은 오리고기 분쇄육 + 야채류 + 고구마) + 프롬벳 곡물토핑

(한때는 프롬벳 오도독도 섞어 주기도 했었습니다. 토핑처럼)

간식은 많이 주지는 않고 2일에 1번 정도 치석제거를 위해 뼈간식이나 돼지껍질 등을 줬고

매일 저녁에 자기 전에 포켄스 치석제거껌을 하나씩 줬습니다.

이렇게 해서 체중 6.7 전후를 잘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결석인 강아지들이 먹으면 안되는 것 중에 제일 많이 언급되는 것이

칼슘, 인, 단백질 이라... 어떤 글을 보면 비타민 C,D 도 안된다는데,

도대체 무엇을 줘야 정답인지 멘붕입니다. (근골격을 위해 필요한게 칼슘,인,단백질이고 ㅜㅜ 인이 안들어간 식재료는 거의 없으니..;;)

현재는 수의사선생님이 추천하신 로얄캐닌 유리너리 S/O 를 1주일 넘게 급여중입니다. (크리스탈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결석관리를 위해 선생님은 오로지 이 사료만 먹어야하는 것 처럼 말씀하셨었는데, 결석사료를 장기간 먹이면 또 그것도 문제라는 글도 많이 봐서 걱정입니다.

또 로얄캐닌 유리너리는 프로틴함량이 낮은데 이러다 뼈나 근육이 약해져서 나이가 들었을 때 슬개골탈구같은게 생길까봐도 걱정입니다.

좋아하는거 다 끊고서라도 결석사료만 먹이면 오케이다! 하면 맘 단단히 먹고 그것만 급여하겠는데 그렇게만도 못할 것 같습니다.

상황 설명을 위해 길이 정말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질문을 정리하면...

1. 시판되는 결석을 녹이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결석사료는 장기간 급여를 해도 되는가?

2. 운동량이 많은 개라 단백질, 칼슘은 주고싶은데 급여할 방법은 없는가?

3. 성분표에 나와있는 인,칼슘의 퍼센티지의 작고 많음의 기준치는 건강한 개를 기준으로 얼마인가.

예를 들면) 프롬벳의 순수스틱의 성분을 보면

영양성분

 조단백질 10%, 조지방 3.0%, 칼슘 0.05%, 인 0.05%, 조섬유 2.0%, 조회분 5.0%, 수분 25%

너무 모르는게 많고, 각 강아지마다 모두 조건이 다를테니 결석사료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는 것은 잘압니다.

그래도 결석에 제일 중요한것은 모두 입을 모아 '사료'라고 하지만 인터넷의 수많은 글들은 정말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이렇게 프롬벳에 질문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