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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건강교실

시스틴 결석이 있는 아이, 오도독을 먹여도 되나요?

작성자 : 프롬벳      작성일 : 21.09.09      조회수 : 133



q. 시스틴 결석이 있는 아이, 오도독을 먹여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저희 강아지가 이번에 결석이 요도를 막아서 급하게 수술로 방광결석과 요로 결석을 제거하였는데요,

성분분석을 하니 시스틴 결석이라고 하더군요.

다른 결석과 달리 유전형이라고 알려져있고 조금 생소한 결석인듯한데

프롬벳 사료가 시스틴 결석에도 효과가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시스틴 결석은 흔한 결석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통계가 있지는 않으나 미국에서의 통계를 살펴보면 발병률은 1% 미만 정도로 확인됩니다.

이때 1%는 전체 개체 중 1%가 아닌 요로결석 발생 개체 중 1%이기 때문에 더욱 흔하게 보이는 종류의 결석은 아닙니다.


시스틴 결석이 유전성 질병이라고 하는 것은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시스틴 결석의 위험인자인 시스틴 뇨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시스틴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정상적으로는 요중으로 배출된 후 재흡수되게 되는데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이러한 재흡수 능력을 떨어뜨려 재흡수되지 않고 요를 통하여 시스틴이 배출되게 됩니다.

(이러한 재흡수 능력의 저하는 시스틴에 대해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시스틴이 아닌 다른 아미노산도 완전히 재흡수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일단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서 먼저 답변을 드리자면...

오도독을 충분한 양의 물에 불려서 급여하신다면 시스틴 결석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가장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결석과 관련한 상담에서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은 충분한 양의 수분섭취입니다.

결석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결석 형성에 필요한 성분의 존재(미네랄), 결석의 형성에 용이한 환경(pH), 결석이 형성되기 위한 시간(배뇨 횟수) 이 3가지 조건이 갖춰져야합니다.

대부분은 결석 관리시 미네랄의 섭취나 요의 pH와 같은 부분은 신경쓰지만 이보다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잦은 배뇨를 통하여 결석이 형성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일관된 효과를 제공합니다.

미네랄의 섭취 제한의 경우 세 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섭취량과 배설량이 비례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섭취를 제한하면 배설량도 줄어들 것 같지만 우리 체내는 항상성을 유지하고자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비례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예를 들어 칼슘 섭취량을 줄이면 배설량도 줄어들 것처럼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뼈에 있는 칼슘을 배출해서 혈중 칼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칼슘 섭취 제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번째는 영양불균형 문제인데요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특정 미네랄 이외에 다른 영양성분도 함께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게 되면 특정 미네랄의 섭취 뿐만 아니라 다른 영양분의 섭취도 함께 제한되게 되어 영양균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에서 옥살레이트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서는 고기, 야채, 과일 등의 섭취를 모두 제한해야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영양균형에 맞춰 음식을 섭취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세 번째로는 일정한 관리가 어렵습니다.

같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재배된 토양에 따라 특정 미네랄의 함량이 달라질 수 있는데다 그날의 섭취량, 소화율, 위장관 문제(구토, 설사) 등에 따라 미네랄의 흡수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효과를 나타내기가 어렵습니다.


요의 pH를 관리하는 것도 두 가지의 문제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 일관성입니다.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소변의 pH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일관되게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요의 pH를 조절하여 관리하는 방법의 문제는 다른 결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결석은 칼슘 옥살레이트와 스트루바이트인데 이 두 결석이 형성되기 쉬운 환경적 조건, 즉 요의 pH는 서로 반대입니다.

칼슘 옥살레이트는 산성에서 스트루바이트는 알칼리성에서 잘 형성되기 때문에 특정 결석의 관리를 위해 요의 pH를 반대로 바꿔주게되면 다른 결석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결국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 조건 중 가장 일관되고 효과적인 것은 충분한 수분섭취와 잦은 배뇨를 통하여 결석이 형성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즉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는 눈과 눈사람을 만들 아이와 낮은 온도가 필요한데 눈이 내리고 눈사람을 만들 아이가 있더라도 온도가 높아 눈이 쌓이지 않고 녹으면 눈사람을 만들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시스틴 결석에서도 위와 같은 관리 방향이 있기는 합니다.

즉 시스틴은 아미노산(단백질의 구성요소)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단백질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성뇨에서 잘 형성되고 알칼리뇨에서 잘 용해되기 때문에 요를 알칼리화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텍스트상에서도 이러한 아미노산의 흡수를 제한하는 것이 요로결석의 증상 관리나 임상적인 결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또한 저단백 식이는 카르니틴 결핍으로 인한 심근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논란이 있다는 점도 함께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단백질 섭취 제한 없이도 시스틴 결석이 해리된 케이스가 있기도 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요의 pH를 특정한 방향으로 조절하는 경우 다른 결석의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며 실제로 시스틴 결석의 관리를 위하여 요의 pH를 알칼리화한 아이들에서 다른 결석(스트루바이트, 알칼리성 뇨에서 잘 형성됨)이 발생된 케이스가 있습니다.

물론 충분한 수분섭취와 잦은 배뇨를 통하여 잘 관리해주고 있음에도 자꾸 결석이 재발한다면 이러한 미네랄의 섭취제한이나 요의 pH 조절과 같은 부분도 고려해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일단 수분섭취와 배뇨 문제만 잘 관리해주셔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특별한 기저질환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수분섭취와 배뇨 문제를 잘 관리해준 아이들에서 재발이 발생한 경우는 드물며 반대로 재발이 발생한 아이들을 역추적해보면 수분섭취나 배뇨 문제가 있는 경우가 다수였습니다.

아무래도 시스틴 결석, 정확하게는 시스틴 뇨증의 경우 유전적 문제로 앞서 말씀드린 시스틴의 재흡수 부전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더 집중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수분섭취와 배뇨 관리 이외에 더 추가적으로 관리해주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 번째로 시스틴 뇨증이 있다고해서 항상 시스틴 결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번째로 시스틴 뇨증은 유전성 문제이지만 실제로 시스틴 결석의 발생은 어린 나이가 아닌 3~6살령에 호발합니다.

텍스트나 관련 자료를 찾아보더라도 왜 어린 나이에는 발생하지 않는지에 대한 확실한 대답은 없습니다.

어쨌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스틴 뇨증이 지속된다고 항상 결석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증거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시스틴 뇨증은 나이가 들면 발병률이 감소합니다.

이 또한 그 원인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결론적으로는 우리 아이가 현재 몇 살인지는 모르겠으나 평생 재발의 걱정을 안고 살아야하는 문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물론 위험인자는 있으므로 안심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시스틴 결석이 특정 시기에 발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결석 발생의 위험도가 시스틴 뇨증처럼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시스틴 결석의 재발은 1~36개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사실 1~36개월이면 범위가 넓은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통계적인 의미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마 시스틴 결석 자체가 흔한 질병은 아니기 때문에 의미있는 통계적 수치를 산출하기 위한 충분한 케이스를 확보하기 어려워 범위가 다소 넓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튼 재발은 해당 기간내에 자주 발생한다고 하니 해당 기간에는 아이의 상태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나 일반적으로 결석은 6개월 이내 재발이 많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잘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장황하게해서 괜히 어렵고 복잡하게 설명한 것이 아닌가 걱정되는데요...

요점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1. 오도독을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급여하시면 효과적으로 관리를 하실 수 있습니다.

2. 아이가 잘 먹어주기만 하면 불리는 물의 양은 많을수록 좋으나 저희는 3배 이상의 물에 불리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50g의 오도독을 급여시 150ml의 물을 첨가) 하루 섭취하는 물의 양은 100ml/kg 이상, 즉 3kg의 아이라면 300ml 이상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3. 물은 어떻게 급여하셔도 상관없으나 일반적으로는 음식과 함께 급여하였을 때 실제적인 음수량 증가효과가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물만 급여하면 목마름이 해소된 이후에는 음수를 중단하지만 음식과 함께 급여한 경우에는 음식을 먹기 위해 물을 억지로 다 섭취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도독을 물에 불려먹이는 것이 실제적인 음수량 증가와 결석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4. 오도독은 비뇨기 건강식을 추천드리나 아이의 기호에 따라 일반식 오도독을 급여하셔도 괜찮습니다. 기호성이 높아야 많은 양의 물에 불려주어도 잘 먹기 때문에 꼭 비뇨기 건강식을 고집하실 필요는 없으며 아이가 잘 먹는 것으로 급여하시면 됩니다. 기호도가 비슷한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번갈아가면서 급여하셔도 괜찮습니다.

5. 비뇨기 영양제는 방광의 건강과 배뇨에 도움이 되므로 오도독과 함께 급여하시면 결석의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6.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양의 음수는 결국 배뇨횟수 증가를 위한 것이므로 배뇨 습관의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교정해주셔야 합니다. 산책배뇨만을 고집하는 아이라면 자주 산책을 나갈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하며 행동교정을 통해서 실내에서도 배뇨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7. 시스틴 결석은 1~36개월내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기간을 잘 살펴봐주셔야 하나 일반적으로 결석은 6개월 이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기간에는 더욱 잘 살펴봐주시길 바랍니다.

8. 저희 오도독은 요를 산성화하거나 알칼리성화하지는 않습니다. 특정 약물을 통하여 요를 알칼리화 할 수 있으며 해당 약물의 복용이 시스틴 결석의 예방법 중 하나이나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요의 알칼리화는 다른 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주치의 선생님과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처방받으신 후 투약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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